모바일메뉴
회사소개
엔딩라이프소개
조직도
홍보영상
오시는길
엔딩라이프는
서비스특징
행사진행절차
지점안내
상품소개
서비스특징
봉안상품가격
서대산추모공원
서비스내용
가족자연장
고객센터
Q&A
질의응답
자료실
엔딩소식
공지사항
회사소식
뉴스및보도자료
갤러리
갤러리
마스크
행복한 엔딩
을 설계하세요
멤버쉽회원분의 풍요롭고
행복한 엔딩을 위해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상품소개
공지사항
회사소식
뉴스및보도자료
게시판 글쓰기
필수항목
제목
필수항목
작성자
비밀글 여부
비밀글 사용
내용
큐브아이티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탐사
J]
상조의 배신
..
죽음 그 후가 더 두렵습니다
폐지 팔아
'
마지막 길
'
준비한 김옥자 할머니
남편은 폐암 사망
,
자식들은 연락 끊겨
상조서비스 가입했지만
'
먹튀 폐업
'
288
만원 냈는데 돌려받은 돈은
32
만원 뿐
1
월
25
일
,
납입자본금
3
억
→
15
억원 상향
━상조업체 폐업과 함께 날아간 김옥자 할머니의 바람김옥자
(74)
할머니는 홀로 산다
.
서울 동대문 일대에선
‘
폐지 할머니
’
로 불린다
.
영하의 날씨에도 굽은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매일 신문과 상자를 줍는다
. 10
시간 이상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하루
4000
원 남짓
.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부족한 금액이다
.
기자를 만난 할머니는
“
오전 내내 일하며 벌었다
”
며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돈을 꺼내놓았다
.
“
이제 와서 죽는 건 안 두려워
,
죽고 난 다음이 걱정이지
.
가족도 없고 남편도 없이 혼자 사는 노인네인데…
.
시신도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마지막 가는 길도 외롭겠구나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지
.
아무도 내가 죽은 걸 모른 채 집에서 죽는 것
,
그것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겠어
.”
김옥자 할머니는
"
새벽부터 폐지를 주워 번 돈
"
이라며
1300
원을 꺼냈다
.
영하의 날씨에 반나절 동안 온 동네를 돌아 번 돈이다
.
정진우 기자
김 할머니는 집안이 어려워진 탓에 두 명의 자식과 연락이 끊긴 지
10
년이 넘었다고 했다
.
남편은
2012
년 폐암으로 눈을 감았다
.
장례식을 치를 돈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으로
1
일장을 치렀다
.
━
“
편히 눈 감지는 못할 것 같네
”
평생 함께한 남편의 마지막 가는 길마저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아 이듬해 상조서비스에 가입했다
.
관과 수의
·
꽃장식 등의 장례 절차를 포함한
380
만원 짜리 상품이었다
.
낮에는 건물 청소를
,
밤에는 폐지를 주워 매달
8
만원씩 상조업체에 돈을 냈다
.
자신의 죽음만은 대비하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
그래픽
=
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렇게
3
년여
,
전화 한 통에 할머니의 바람은 산산조각이 났다
.
가입했던 상조업체가 폐업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간 납입금의 일부를 보상금으로 돌려준다는 내용이었다
. “32
만원 받아가라
.” 3
년간 쌓은 납입금은
288
만원이었다
.
“
끼니를 거르고 난방비를 아껴가며 모은 돈이었는데 회사가 망했다니…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뿐이었지
.
아마도 편히 눈을 감지는 못할 것 같네
.”
━ 잇따른
‘
먹튀 폐업
’
…
3
년간
‘
상조 피해자
’ 31
만명
최근
3
년간 총
85
개의 상조업체가 폐업해
31
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
업체 폐업 외에도 계약 불이행과 미동의 가입 등 상조업체 고객을 둘러싼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
그래픽
=
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최근
3
년간 폐업한 상조업체는
85
개
,
피해를 본 가입 고객만
31
만 명이다
.
김옥자 할머니는 그중 한 명이다
.
업체가 폐업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 된다
.
납입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게 대표적이다
.
현행법상 상조업체는 고객 납입금 중
50%
를 은행
·
조합 등에 예치해야 한다
.
업체가 폐업해도 법적으론 납입금의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상조업체 중 고객 납입금의
50%
를 현금 형태로 예치한 곳은 전무하다
.
대부분은
10%
안팎의 현금을 예치한 뒤 나머지는
‘
보증
’
형태로 대체한다
.
그래픽
=
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조업체 가입 고객
539
만명의 납입금
5
조
800
억원 중 은행
·
조합에 예치된 돈은
9124
억원
(17.9%)
에 불과하다
.
원래대로라면 납입금의 절반인
2
조
5400
억원이 예치돼 있어야 하지만
,
은행과 조합에서 신용보증이란 명목으로
1
조
6176
억원을 깎아주고 있는 것이다
.
상조업계에선 공공연한
‘
꼼수
’
다
.
김옥자 할머니가 가입했던
A
상조업체는
7000
여 명의 고객이 낸 납입금 중
8%
만 은행에 예치했다
.
나머지 돈으로 사업을 벌였다
.
처음엔 고객 납입금을 대부업체에 빌려주고 이자를 얹어 받아내는 형태로 수익을 냈다
.
나중엔 직접 대부업에 뛰어들었다
.
그러나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상조업체까지 문을 닫게 됐다
.
━다가온
‘
운명의 날
’
…경영진
‘
쌈짓돈
’
으로 전락한 고객 적립금
A
업체의 대표였던 장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
매달
10
억원 가까운 납입금이 들어오니 이 돈을 굴려 더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
고 말했다
.
그러곤
“
나를 포함해 수많은 상조업체가 폐업하는 것은 납입금 사용에 대한 규제가 없어 위험이 큰 곳에 투자하다 망하기 때문
”
이라며
“
나름 잘해보자고 한 일인데
,
지금은 죄인처럼 숨어지내고 있다
”
고 했다
.
이런 가운데
1
월
25
일 상조업체 등록을 위한 자본금 기준이
3
억에서
15
억원으로 상향조정된다
.
업계에선
“
정작 납입금 등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데 자본금 기준만 올렸다
”
는 비판이 나온다
. 22
일 현재
130
여개 업체 중
41
개가 기준에 미달한다
.
이틀 안에 자본금을
15
억으로 증액하지 못할 경우 폐업 처리된다
.
이들 업체에 가입한 고객 수는
2
만
2000
여명
,
또 다른
‘
김 할머니
’
들의 바람이 흩어질 위기에 놓여 있다
.
탐사보도팀
=
유지혜
·
정진우
·
하준호 기자
dino87@joongang.co.kr
첨부파일
파일선택
파일선택
파일선택
첨부파일 가능 용량은 20MB 입니다
필수항목
비밀번호
※ 글 수정, 삭제시 필요합니다.
취소
문
의
하
기
메뉴열기
온
라
인
문
의
전
화
문
의
메뉴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