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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상조 뉴스와 정보] [日장례실태 탐방②-봉안당편]‘고급 봉안당’,부유층 상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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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4-09 14:23:06 조회수 261
[日장례실태 탐방②-봉안당편]‘고급 봉안당’,부유층 상징 우뚝

ID카드 대는 봉안당·LED기술·로봇 도입으로 차별화


 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ㅣ기사입력 : 2019-01-08 06:32

일본에서는 무연고 묘지와 도심에서 묘지를 구입하기 어려운 묘지부족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봉안당'이다. 과거에는 일본의 경우 자식이 없거나 친척도 없는 경우 유골을 안치하는 장소'라는 부정적인 인상도 있었으나 최근 수년전부터 그 이미지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신문에서는 봉안당 분양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〇〇역에서 도보 > 이나, <비나 눈 등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빈손으로 참배 가능> 등의 광고문구가 눈에 띈다. 최근 5~6년 사이에 도심에 새로운 스타일의 봉안당이 급증하고 있다.

 

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2014년에 동경도심에 건립된 위의 사진인 신주쿠 류리광원백 연화당을 설명한다.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봉안당은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백악의 건물이다. 관내에 들어가 접수 옆에 있는 패널에 IC카드를 대면, 8개 있는 참배 부스 중에서 공석여부가 표시된다. 참배 부스를 선택하면 유골함을 담은 상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보관고에서 옮겨져 자동으로 참배 부스 즉 묘비에 도착되는 시스템이다. 헌화와 불이 필요 없다. 전자 향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빈손으로 성묘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계장치에 의해 유골함이 이동되는 스타일의 봉안당을 일본에서는 자동 반송식이라고 부른다. 동경 도내에서만 5년 만에 약 5배로, 30곳이 증가했다. 20181월에도 동경도 메구로구에 9,500기의 유골과 38개소의 참배 공간을 가지는 메구로 고뵤(目黒御廟)가 오픈했다(상조장례뉴스에서 지난해 822일 방문).

신주쿠 류리광원의 이용자는 자동 반송식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딸과 의논하여 집에서 전철로 한 번 타고 다닐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했다"는 답변을 했다.(69세 여성)

 

유골을 안치할 처음에는 실내 봉안당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곳은 인테리어도 모두 고급으로 먼저 간 남편의 미적 감각에도 맞아 아주 만족한다(85 세 여성).” 과거에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이동하는 것에 대해 고인에게 미안하다 "며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수년 전부터 이용자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



자동 반송식의 평균가격은 800만원~1,300만원 정도이다. 위의 메구로 고뵤의 경우 판매 가격은 850만원, 1,080만원, 1,360만원의 3 종류이다. 신주쿠 류리광원의 경우 일반 크기의 유골함이 2개 들어가는 가족용으로 1,800만원(이미 분양종료) 또는 2,000 만원의 2종류가 있다. 장례관련 월간지인 주식회사 가마쿠라 신서가 집계한 묘지관련 소비자 전국 실태 조사(2017)에 의하면, 묘지의 평균 구매 가격은 1,741만원이므로 가격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신주쿠 류리광원에는 5,000만원 가격의 특별 개인실도 있다. 구매자 전용의 화려한 별실이 준비되는 등 소위 "스위트 룸"이다.

 

유골을 이동시키는 자동 반송식에 대해 "경망스럽다", “정신 사납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확실히 있었다. 그런 가운데 "외부의 묘지형태와 같은 형식을 가미한 "불교식 봉안당"형태와 "로커형" 봉안당 등 두 형태가 있는 동경 시부야구에 위치한 "입정사"3층 봉안당에 들어가면 넓은 통로의 양측에 불교식 봉안형태가 60, 로커 형이 160개 있다. 모두 검은 색으로 칠이 되어 있다. 수백명의 유골이 봉안당 안에 잠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긴장이 된다.

자동 반송식에서는 유골함을 눈 앞에 두고 합장하는 것은 조상의 유골뿐으로 생각되지만, 위와 같은 사찰에서는 실내 전역에 고인의 느낌을 새기면서 긴장된 공기가 있다는 것이 이 곳 직원들의 설명이다. 헌화와 향의 실물 또한 기존의 야외성묘에 가까운 감각으로 가격은 불교식 봉안당형태가 사용 기간 33 년에 1,800 만원, 로커형은 13 년과 33 년으로 가장 저렴한 것은 600 만원이다. 사용 기간이 끝나면 영원히 추모하는 장소에 이동하여 안치된다. 동경 도심에는 놀랄 정도의 고가의 불교식 봉안당형태가 있는데, 도심의 아오야마에 있는 실상사(実相寺)"특별제단의 가격은 6,000 만원이다. 62 , 높이 2 미터 미만의 이 특별한 제단은 나무 부분에 천연 옻칠이 되었으며 고품질의 캐슈 칠이 되어있어 손으로 조각한 약사여래상까지 안치되어 있다. 불교식 제단의 하나하나가 마치 작은 절과 같은 느낌이다.















실상사 봉안당 관계자에 의하면 "자동 반송식은 조상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금고에서 보내야 하는 느낌이나. 이곳이라면 항상 밝은 장소에 있는 느낌이다. 한편 코리아타운도 있는 신주쿠구 소재 용선사(龍善寺)와세다 묘능"'가족용이 480만원으로 적당한 가격이다. 특징은 참배 공간에 "유골이 없다는 점"이다. 지하에 있는 참배실에 묘석이 아닌 받침대 위에 아미타 여래상이 있으며 그 앞에 꽃 받침대와 분향대가 있는데, 유골은 분리된 선반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곳을 관장하는 주지스님에 의하면 "묘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참배 오시는 분을 위한 것으로 유골을 향해 합장해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하고, 간혹 유골을 가져와 달라는 분들의 경우에는 봉안당 선반에서 담당직원이 유골을 갖다 드리지만 그렇게 요구하는 분은 드물다"고 언급하였다. 봉안당 벽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유족들이 참배차 오는 경우 고인의 법명과 영정사진과 추억의 사진 등이 표시된다. 앞의 스님의 말씀처럼 유족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봉안당은 앞으로 로봇이 각 가정에서 그 역할을 하는 시대로 진입하면 더욱 추모문화의 형태도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다음은 일본에서 가장 장례산업의 경쟁이 치열한 큐수지방의 가장 큰 도시인 후꾸오까의 특별한 봉안당의 모습이다. 이 또한 사찰 내에 있는 불상 속의 봉안당이다.

 

장송의 신조류, LED봉안당의 모습

 

장례는 장송의례의 준말이다. 그 장송의례를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인 봉안당 건립을 위해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전부터 봉안당 건립시 차별화를 위해 유리공예전문가와 최첨단 LED기술을 가미한 봉안당을 건립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주변국가의 장례전문가와 건축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동경도심인 신주꾸의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에 도착하는 행 국사 내의 봉안당 내부모습이다. 일본의 유리공예 1인자의 섬세한 기술과 LED의 최첨단효과를 접목한 장면이다. 즉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인을 모시는 방법의 다양성과 유족의 니즈를 충족하는 장송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봉안당 내부에는 2046개의 빛이 나는 유리로 제작한 불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유족이 봉안당 입구의 단말기에 ID카드를 인식시키고 입장하면 고인의 유골함이 위치한 전면에 유리로 만든 안치단이 빛을 발하여 참배자가 절의 직원들에게 묻지 않아도 고인의 유골함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유리로 만든 봉안당은 묘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봉안당으로 일본에 여러차례 소개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수회 방문단이 견학을 간 장소이기도 하다.

 

일본은 20207월에 올림픽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로봇올림픽도 2020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어쩌면 인간의 올림픽보다 로봇올림픽의 경우 큰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각종 제품을 소개하고 우수성을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일환으로 일본의 일등 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회사들도 로봇연구와 제작에 매진해 대외보안을 유지한 채 연구에 돌입하고 있다. 그것은 로봇올림픽을 통해 초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가장 약한 면을 가정용 로봇수출이라는 야심찬 중장기계획으로 극복하여, 노동력부족의 나라가 가정용 로봇을 수출하는 선두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보인다. 20178월에 동경에서 개최된 장례박람회에도 스님의 복장을 한 로봇이 독경을 하는 모습이 선 보였다. 이제 장례업계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걷지 않으면 나중에는 뛰어야 한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알게 된다.

 

 

<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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